되사겠다는 한도(60억 달러) 대비 팔겠다고 들어온 물량의 배수예요. 9월 10일과 10월 1일은 10~20년, 9월 24일은 20~30년 구간이에요.

미 재무부가 10월 1일 만기 10~20년 국채를 최대 60억 달러어치 되사겠다고 하자, 팔겠다는 쪽이 464억 달러어치를 들고 왔어요. 한도의 7.7배예요. 같은 60억 달러 한도로 열린 9월 두 번에는 105억 달러 안팎이 들어왔는데, 이번엔 그 네 배가 넘었어요. 이날 미 10년물 금리는 장중 5.345%로 2002년 뒤 가장 높았어요. 드러켄밀러가 8월 기고에서 "가격을 지키려는 정부는 언제나 진다"고 비판한 바로 그 장기물 되사기(바이백)예요. 본인은 조용했어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SEC 서류는 9월 14일 것이 마지막이고, 새 인터뷰나 강연도 없었어요.

10월 1일 재무부 10~20년 국채 되사기: 한도 60억 달러에 464억 달러어치 매도 제안이 들어와 60억 달러만 팔렸어요. 상자 하나가 10억 달러예요.

재무부 창구 앞에 줄이 섰어요

되사기는 재무부가 이미 발행한 국채를 시장에서 도로 사들이는 운영이에요. 딜러들이 "이 값이면 팔겠다"고 제안을 내고, 재무부가 그중 값이 맞는 것을 골라 사요. 10월 1일엔 대상 41개 종목 가운데 두 종목만 샀어요. 2041년 5월 만기(이자 2.25%)를 10억5000만 달러, 2042년 5월 만기(이자 3.25%)를 49억5000만 달러어치예요.

둘 다 금리가 낮던 시절에 나온 국채라 값이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재무부는 액면 100달러짜리를 각각 67.4달러, 76.0달러에 샀어요. 액면 60억 달러를 사는 데 든 돈은 경과이자를 빼고 약 45억 달러예요(가중평균 매입가로 우리가 계산). 팔지 못하고 남은 제안은 약 404억 달러어치예요.

재무부 명목 장기 구간 유동성 지원 되사기: 한도·응찰·매입
운영일만기 구간한도응찰매입응찰 배율
7월 23일10~20년20억 달러163억 달러20억 달러8.2배
7월 28일20~30년20억 달러219억 달러20억 달러11.0배
8월 11일10~20년20억 달러74억 달러20억 달러3.7배
8월 18일20~30년20억 달러199억 달러20억 달러9.9배
9월 10일10~20년60억 달러105억 달러51.9억 달러1.7배
9월 24일20~30년60억 달러105억 달러40.8억 달러1.7배
10월 1일10~20년60억 달러464억 달러60억 달러7.7배

응찰·매입은 액면 기준이고, 배율은 응찰을 한도로 나눈 값이에요. 7~8월 값은 9월 10일 조회분이에요. 9월 24일 결과는 운영일 조회분과 같아요.

배율이 높은 날이 처음은 아니에요. 한도가 20억 달러였던 7~8월에도 4~11배가 몰렸어요. 한도를 60억 달러로 세 배 키운 9월엔 배율이 1.7배로 떨어졌고, 9월 24일엔 한도도 다 못 채웠어요. 10월 1일엔 한도가 그대로인데 들어온 물량이 464억 달러로, 7월 이후 장기 구간 일곱 번 가운데 가장 많았어요.

장중엔 24년 만의 최고, 마감은 내렸어요

10월 1일 오전 채권시장은 세계적으로 흔들렸어요. 미 30년물은 9월 29일 장중 5.6%를 넘어 2002년 6월 뒤 최고였는데, 10월 1일엔 장중 5.694%까지 올랐어요.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6.029%로 1998년 뒤 최고, 프랑스 10년물은 4.963%로 2002년 뒤 최고였어요. 중국이 정제유 수출을 멈추고 미국이 중동에 병력을 더 보낸다는 소식에 브렌트유는 4.4% 올라 배럴당 102.31달러가 됐어요.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블루밍비트는 최근 금리 상승이 지나쳤다는 시각과 재무부 되사기가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렸다고 전했어요. 10월 연준 금리 동결 확률(CME 페드워치)은 하루 새 62.4%에서 74.0%로 올랐어요. 공식 종가로는 모든 만기가 내렸어요.

미 국채 공식 파 수익률 (%)
만기9월 30일10월 1일변화
2년4.884.78-0.10%p
5년5.095.01-0.08%p
10년5.295.24-0.05%p
20년5.685.64-0.04%p
30년5.645.61-0.03%p

미 재무부 공식 일별 파 수익률이에요. 장중 고점은 들어 있지 않아요.

가장 많이 내린 건 연준 금리 전망에 가장 민감한 2년물이에요. 되사기 대상 구간과 겹치는 20년물은 0.04%p 내려 덜 내렸어요. 마감 하락이 되사기 덕인지, 인상 기대가 식은 덕인지는 이 숫자만으로 가를 수 없어요. 금리 부담은 집값 쪽으로도 번지고 있어요. 미국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이번 주 7.28%로 한 주 새 0.25%p 올라, 2022년 10월 뒤 가장 크게 뛰었어요.

드러켄밀러가 8월에 써 둔 시나리오

그는 8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 '채권시장이 말하게 하라(Let the Bond Market Speak)'에서 이 장면을 미리 그렸어요. CNBC가 옮긴 대목을 우리말로 옮기면 이래요.

재무부가 가격을 지킨다고 시장이 믿는 순간, 금리가 오를 때마다 당국의 의지가 시험받고 운영은 그 시험을 버티려고 커질 수밖에 없다. 기초여건에 맞서 가격을 지키는 정부는 언제나 진다. 남은 변수는 물러서기 전에 얼마를 쓰느냐뿐이다.

같은 글에서 그는 "30년물이 5.5%에 거래돼야 팔린다면 그건 위기가 아니라 청구서"라고 썼어요. 입찰 실패나 딜러 마비가 없으니 유동성 위기가 아니라고도 했어요. 그의 처방은 되사기를 분기 발행계획 때 미리 정해 두는 작고 정례적인 운영으로 돌려놓는 거예요.

상대편 대답도 나와 있어요. 베선트 재무장관은 9월 초 텍사스 행사에서 "이제 내가 하우스(판을 운영하는 쪽)다. 원하면 나에게 반대로 걸어도 된다"고 말했어요. 8월 31일 CNBC에서는 드러켄밀러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스탠은 훌륭한 투자자다. 생각을 자주 바꾸고, 돈 잃는 걸 싫어한다"고 했어요. 9월 10일 처음 60억 달러 운영이 나왔을 때는 100억 달러 이상을 기대한 시장 일부가 실망했다는 평가도 있었어요.

두 사람의 자리는 34년 전과 바뀌었어요. 1992년 9월 소로스의 퀀텀펀드는 파운드화 값을 지키려던 영란은행에 맞서 파운드를 팔았고, 그 포지션을 키우자고 제안한 사람이 드러켄밀러였어요. 영란은행은 하루 새 기준금리를 10%에서 12%, 다시 15%로 올렸지만 그날 저녁 유럽환율메커니즘(ERM)에서 물러났어요. 그때 같은 편에서 이익을 낸 베선트가 지금은 가격을 지키는 쪽에 서 있어요. 드러켄밀러는 9월 10일 비공개 행사에서도 미국 차입비용이 여전히 조금 낮고 추가 인하는 필요 없다고 말했어요. 그에게 5%대 장기금리는 막아야 할 사고보다 치러야 할 값에 가까워요.

해석이에요. 같은 숫자가 두 갈래로 읽혀요. 재무부 편에서 보면 창구가 제 몫을 했어요. 파는 쪽이 몰린 날 정해 둔 60억 달러를 다 썼고, 금리는 오후에 내려 마감했어요. 드러켄밀러 편에서 보면 금리가 2002년 뒤 최고로 뛴 날, 장기 국채를 정부에 넘기려는 줄이 한도의 일곱 배 넘게 섰어요. 재무부가 받아 준 건 그 줄의 8분의 1 정도예요. 그의 논리대로라면 다음에 금리가 뛸 때 한도를 더 키우라는 압력이 생겨요.

단서도 있어요. 응찰액은 딜러들이 부른 값을 모두 더한 것이라, 재무부가 받아 줄 생각이 없는 비싼 값도 들어 있어요. 재무부는 41개 중 두 개만 골라 샀어요. 한도를 채웠다고 값을 지켜 냈다는 뜻은 아니고, 줄이 길다고 시장이 무너졌다는 뜻도 아니에요. 재무부는 8월 발표 때 장기물 확대 운영을 11월 4일까지로 정했고, 그 뒤 규모는 분기 발행계획 때 다시 알린다고 했어요. 그날 한도가 커지는지 줄어드는지가 그의 시나리오를 가를 다음 자리예요.

한국 쪽 방문 종목

그가 9월 22일 첫 일정으로 찾은 원익IPS는 10월 1일 143,100원으로 하루 11,600원(약 8.8%) 올랐어요. 기관이 약 28만 주, 외국인이 약 3만6000주를 순매수했어요. 듀케인의 13F 보고서(분기마다 내는 미국 주식 보유 공시)에는 미국 상장 주식만 담겨서, 그가 한국 주식을 실제로 샀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어요.

10월 2일 확인 현황

스탠리 드러켄밀러 최근 24시간 공개 행보
확인 순서최근 24시간최신 유효 항목
SEC 공시0건9월 14일 Schedule 13G·13G/A(가디언 메탈 리소시스). 그 뒤 새 서류 없음
포트폴리오 변화0건6월 30일 기준 13F(8월 14일 접수, 신고 총액 약 52억1000만 달러, 최대 보유 나테라 16.6%). 3분기(9월 30일 기준) 13F는 11월 중순에 나와요
인터뷰·강연·기고0건9월 22일 성남 원익그룹 사옥 현장 발언이 마지막. 공개 자료 모음 최신은 2026년 2월 팟캐스트
주요 보도본인 새 행보 0건포브스 프로필: 2026 포브스 400 185위(2025년 181위), 실시간 순자산 89억 달러(10월 1일)

SEC 제출 목록, 6월 30일 기준 13F 원문, 공개 자료 모음, 포브스 프로필 기준이에요.

확인된 사실

  • 10월 1일 10~20년 되사기: 한도 60억 달러, 응찰 464억 달러, 매입 60억 달러(2개 종목)
  • 10년물 장중 5.345%로 2002년 뒤 최고, 공식 종가는 5.24%
  • 30년물 공식 종가 5.61%, 2년물 4.78%로 모든 만기 하락
  • 10월 동결 확률 62.4%에서 74.0%로 상승
  • 듀케인 SEC 새 공시·본인 새 발언 없음

해석과 아직 모르는 것

  • 매물 쇄도는 장기물을 내놓으려는 압력이 커졌다는 신호로 읽히지만, 응찰에는 비싼 제안도 섞여 있어요
  • 마감 금리 하락이 되사기 덕인지 연준 기대 덕인지는 갈리지 않아요
  • 방한 뒤 한국 주식 매수 여부는 공시로 확인되지 않아요

다음에 볼 것

  • 10월 2일 미국 9월 고용지표(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예상 8만4000명 증가)
  • 10월 27~28일 연준 정례회의
  • 11월 4일 재무부 분기 발행계획과 장기물 되사기 다음 규모
  • 11월 중순 3분기 13F(9월 30일 기준)
확인하지 못한 것